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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대차?' 아이오닉V 600km 공개됐다

mirustory | 김기자 |
이 글의 핵심
▪ 현대차가 베이징 오토쇼에서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00mm에 800V 플랫폼을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600km를 주행한다
▪ 베이징자동차(BAIC)·CATL·모멘타와 협업했고, 같은 플랫폼의 EREV 모델이 2027년 나온다

세계 최초 공개 - 중국 전용 전략 모델의 배경

현대자동차가 2026년 4월 24일 베이징 오토쇼에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글로벌 라인업 중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설계된 첫 현지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개와 함께 향후 5년간 중대형 세단·준대형 SUV를 포함한 신모델 20종을 중국 시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샤오미, 화웨이 계열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구도다. 글로벌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기존 방식으로는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현대차는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과 현지 맞춤 디자인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 전략이 곧바로 점유율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아이오닉V는 그 첫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 오토쇼 현대차 아이오닉V 공개 행사
아이오닉V 베이징 오토쇼 공개 현장 (제공: 현대자동차)

'더 오리진' 디자인 언어

아이오닉V 외관에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더 오리진(The Origin)'이 처음 적용됐다.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과는 결이 다른 방향이다. 전면에는 엣지 라이팅 DRL과 에어로다이내믹 후드 라인이 적용됐고, 측면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다이아몬드 커팅 휠로 마감했다.

후면은 얇고 와이드한 일자형 콤비 램프로 리프트백 특유의 볼륨감을 살렸다. 공개 차량에 쓰인 매트 골드 투톤 컬러는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VIP 소비자층의 취향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V 외관 전측면 디자인
'더 오리진' 디자인이 반영된 아이오닉V 외관

전장 4,900mm 리프트백, 주요 제원

아이오닉V는 트렁크 리드와 후면 글라스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 형태의 전기 세단이다. 전장은 4,900mm로 국내 아이오닉6(4,855mm)보다 길고, 볼보 ES90(5,000mm)에 근접하는 크기다.

제원 공식 수치
전장4,900mm
전폭1,890mm
휠베이스2,900mm
1열 레그룸1,078mm
2열 레그룸1,019mm
차체 형태리프트백(Liftback)

휠베이스 2,900mm는 동급 전기 세단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2열 레그룸을 1,019mm까지 확보해 후석 거주성을 키운 것도 특징이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800V·CLTC 600km, 파워트레인과 주행거리

아이오닉V는 800V 고전압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중국 CLTC 인증 기준 최대 60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CLTC는 중국 특유의 도심 주행 패턴을 반영한 인증 방식이라 유럽 WLTP나 국내 환경부 인증보다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800V 플랫폼 덕분에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회복 속도가 빠르고 열관리 효율도 높다. 레벨 2+ 수준의 ADAS가 기본 탑재되며, 소프트웨어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의 시스템을 쓴다.

아이오닉V 800V 충전 시스템과 후면 디자인
800V 고전압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V

CATL·모멘타·베이징차, 3사 협업 구조

아이오닉V는 현대차의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만큼 핵심 부품에서도 현지 기업과의 협업이 두드러진다. 전동화 하부 플랫폼은 베이징자동차(BAIC)와 공동 개발했고, 배터리는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인 CATL 제품을 탑재했다.

ADAS 소프트웨어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가 공급한다. 모멘타는 중국 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심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보유한 업체다. 현대차로서는 중국의 도로 규제와 정밀 지도 데이터를 다루는 데 필요한 협업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부스 전경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한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부스

한국 출시 가능성과 EREV 계획

아이오닉V는 현재 중국 현지 생산·판매만 확정된 상태다. 6월 중국 출시가 예고돼 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시장으로의 도입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2027년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이다. 아이오닉V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내연기관이 구동에는 관여하지 않고 발전기 역할만 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전기차의 토크와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샤오미 SU7과 BYD가 주도하는 중국 전동화 시장에서 아이오닉V가 현대차의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지는 하반기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아이오닉V 후면 라이팅 디자인
같은 플랫폼의 EREV 모델이 2027년 예정돼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오닉V는 한국에서도 살 수 있나요?

A.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는 중국 현지 생산·판매만 확정됐다.

Q.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A. 중국 CLTC 인증 기준 최대 600km다. CLTC는 국내 인증보다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Q. EREV는 무엇인가요?

A. 배터리가 부족할 때 엔진이 발전기로만 작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의 전기차다. 2027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Q. 어떤 기업들과 협업했나요?

A. 플랫폼은 베이징자동차(BAIC), 배터리는 CATL, ADAS 소프트웨어는 모멘타가 맡았다.

핵심 정리
▪ 2026년 4월 베이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중국 전용 전기 세단
▪ 전장 4,900mm·휠베이스 2,900mm, 800V 플랫폼으로 CLTC 기준 최대 600km 주행
▪ BAIC·CATL·모멘타와 협업, 같은 플랫폼의 EREV 모델이 2027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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