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의 2026년 출고가는 3,490만 원이다. 국산 소형 SUV보다 수백만 원 싸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7월 1일부터 국고보조금이 0원으로 바뀌면서 셈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BYD 아토3, 2026년 가격은 3490만 원부터
BYD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해보니 아토3는 올해 '플러스'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되고 있고, 가격은 3,490만 원이다. 예전엔 스탠다드·플러스 두 트림이 있었지만 지난 4월 플러스로 단일화됐다.
배터리와 주행거리
60.48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얹었고,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21km다. 전비는 복합 기준 4.7km/kWh. 화재에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진 BYD 블레이드 배터리 구조를 적용했다.
안전 인증은 최고 등급
가격만 보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토3는 EURO NCAP과 A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저가 수입차라고 안전성까지 낮은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다. 정작 가격을 좌우하는 건 스펙이 아니라 보조금이다.
7월 1일부터 사라진 BYD 국고보조금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확인해보니, BYD는 승용 전기차 부문 평가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평가는 기술개발 역량(10점)·공급망 기여도(40점)·환경정책 대응(15점)·사후관리 지속성(20점)·안전 관리(15점) 다섯 항목, 총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어야 통과다.
배점이 가장 큰 공급망 기여도(40점)에서 다른 업체보다 크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산·고용·부품 산업 기여도를 따지는 항목이라, 한국에 공장이 없는 BYD로선 애초에 불리한 구조였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테슬라·BMW·볼보 등 10개 업체는 통과했다.
예전엔 얼마를 받았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BYD 차량 구매자는 국비 145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 서울 기준 200만 원 안팎, 지역에 따라 최대 488만 원(경북 울릉군)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젠 이 돈이 전부 사라진 셈이다.
BYD도 손을 놓고 있진 않다. 7월 한 달 한정으로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토3 구매자에게 126만 원을 자체 지원한다. 국고보조금 공백을 회사가 직접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한 달짜리 프로모션이라 다음 달 이후엔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실구매가 비교, 기아 EV3와 가격차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 SUV인 기아 EV3와 나란히 놓고 계산해봤다. 출고가만 보면 아토3가 훨씬 싸 보이지만, 보조금까지 반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 항목 | BYD 아토3 | 기아 EV3 (스탠다드 에어) |
|---|---|---|
| 출고가 | 3,490만 원 | 3,995만 원 |
| 국고보조금 (2026.7~) | 0원 | 최대 655만 원 |
| 추가 지원 | 자체 지원 126만 원(7월 한정) | 지자체 보조금 별도(지역별 상이) |
| 실구매가 추정 | 약 3,364만 원 | 약 3,340만 원 이하 |
(출처: BYD코리아 공식 홈페이지·기후에너지환경부 2026.6.30 발표·기아 공식 가격표 2026.6.1 기준. EV3 실구매가는 국고보조금만 반영한 값으로,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더 낮아질 수 있다)
국고보조금만 놓고 계산해도 EV3가 오히려 더 쌀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지역별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출고가만 보고 "역시 중국차가 싸다"고 단정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확한 지역별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다르니, 구매를 고려한다면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실거주지 기준으로 직접 조회해보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가격 말고 확인할 것들, AS망과 감가율
가격차가 좁혀졌다면 결국 판단 기준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 가장 먼저 볼 건 정비 인프라다.
AS센터, 아직은 26개뿐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전국 서비스센터를 26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시장은 34곳까지 확보했다. 국내 진출 1년여 만의 확장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전국 수백 곳에 정비망을 갖춘 현대차·기아와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다. 지방 거주자라면 가까운 서비스센터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 |
| 아토3 후측면 모습 |
중고 시세, 아직 데이터가 없다
국내 판매 이력이 길지 않은 브랜드라 중고 시세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감가율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반면 EV3나 코나 일렉트릭 같은 국산 전기차는 중고 거래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되팔 때 가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보조금 정책도 변수다
이번 평가는 1년짜리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보조금 대상을 다시 선정한다. BYD가 국내 공급망 기여도를 끌어올려 재선정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자체 지원으로 버틸 수도 있다. 반대로 국산차 보조금 조건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구매 시점의 보조금 상황을 그대로 다음 해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BYD 아토3는 왜 보조금을 못 받나요?
A.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에서 공급망 기여도 점수가 낮아 탈락했기 때문이다. 승용 전기차 부문에서 유일한 탈락 업체다.
Q. BYD 자체 지원금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A. 2026년 7월 한 달간 운영되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 기준 126만 원이다. 8월 이후 연장 여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Q. BYD 아토3와 기아 EV3, 실제로 어느 쪽이 더 싼가요?
A. 국고보조금만 놓고 보면 EV3가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지역에 따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으니 거주지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보는 게 정확하다.
Q. BYD 아토3 AS센터는 전국에 몇 곳인가요?
A. 2026년 연말까지 26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시장은 34곳을 확보한 상태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