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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일시불 904만원, 8월9일이 마지막

테슬라 FSD(풀 셀프 드라이빙) 일시불 구매가 2026년 8월9일로 마감된다. 8월10일부터는 신규 구매자에게 월 15만원 구독제만 적용되면서, 904만3000원을 한 번에 내는 방식은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테슬라 FSD 일시불 구매 마감 썸네일
오늘 이 글에서
▪ FSD 일시불 구매는 8월9일까지, 8월10일부터 월 15만원 구독제 전환
▪ EAP 보유자가 FSD를 구독하면 월 7만5000원 적용 예정
▪ 904만3000원 일시불과 구독료의 손익분기점은 약 5년
▪ HW3용 FSD 라이트 국내 배포와 해외 구독제 확산 흐름 속에 나온 전환, 모델3·Y 가격 인상 논란과 시점도 겹쳤다
mirustory | 김기자 |

8월9일까지만 살 수 있는 일시불

테슬라코리아 공식 블로그 공지를 직접 확인해보니, FSD와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구매 방식이 8월10일부터 바뀐다. FSD는 기존 904만3000원을 한 번에 내는 일시불에서 월 15만원 구독제로 전환된다.

8월9일까지는 신차를 아직 주문하지 않았거나 차량은 있지만 FSD를 구매하지 않은 고객도 일시불로 옵션을 살 수 있다. 8월10일 이후 신규 구매자는 월 단위 구독 방식만 선택할 수 있다. 이미 FSD를 일시불로 구매한 차량은 옵션이 그대로 유지되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테슬라 FSD 일시불 구매 마감일 8월9일 안내 - 테슬라 블로그
테슬라 공식 블로그의 FSD 구독제 전환 공지 화면 / 사진=테슬라 블로그 캡쳐

904만원 vs 월 15만원, 손익분기점 계산

904만3000원을 월 15만원으로 나누면 약 60.3개월, 만 5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구독 누적액이 일시불 가격을 넘어선다. 직접 계산기로 돌려보면 5년 이상 같은 차를 오래 탈 계획이라면 일시불이 유리하고, 5년 이내에 차를 바꾸거나 FSD를 해지할 계획이라면 구독 쪽 부담이 더 적다.

구분 ~8월9일 8월10일~
FSD 신규 구매 일시불 904만3000원 월 15만원 구독
EAP 보유자 FSD 구독료 해당없음 월 7만5000원
EAP 신규 구매(미국산) 가능 불가
EAP 신규 구매(중국산) 가능 452만2000원 유지

(출처: 테슬라코리아 공식 블로그 공지, 2026.07.10)

EAP 보유자는 어떻게 되나

EAP를 이미 보유한 고객에게는 낮은 구독료가 적용된다. EAP 보유자가 8월10일 이후 FSD(감독형)를 구독하면 월 7만500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EAP 판매 방식 자체도 일부 바뀐다.

미국산 차량 - EAP 신규 구매 중단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8월10일 이후 EAP 신규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이미 EAP를 보유한 미국산 차량 고객만 이번 개편의 할인 구독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중국산 차량 - 452만2000원에 신규 구매 가능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된 차량은 8월10일 이후에도 452만2000원에 EAP를 신규 구매할 수 있다. 국내 판매 물량은 중국산 비중이 큰 만큼, 이 조건이 실제 구매자 대다수에게 더 직접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 EAP 향상된 오토파일럿 구매 가격 안내 / 테슬라블로그
테슬라 EAP 향상된 오토파일럿 구매 안내 / 테슬라 블로그 캡쳐

왜 지금 구독제로 바꾸나

FSD v14 Lite 한국상륙
이번 전환의 직접적 계기는 하드웨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7월10일 HW3(3세대 자율주행 컴퓨터) 탑재 미국산 모델3·모델Y에 FSD(감독형) v14 라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업데이트를 받은 시장이 한국이다. AI4용 v14 시리즈의 주행 행동을 구형 AI3 하드웨어에 맞게 증류(distill)해 넣은 버전으로, 차선 변경·교차로 진입·곡선 주행 등 감독형 기능을 지원한다. (출처: 디지털투데이 2026.07)

해외에서도 FSD 풀리면 구독제가 따라왔다

해외 사례를 직접 찾아보면, FSD가 새로 승인되거나 배포되는 시점에 구독형 요금제가 함께 도입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 유럽에서는 4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FSD가 승인됐는데 월 99유로 구독제로 서비스가 시작됐고, 이후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덴마크·벨기에가 같은 방식을 따랐다. 2026년 6월 기준 미국·캐나다·멕시코·중국·한국·호주·뉴질랜드 등 11개 시장에서 감독형 FSD가 서비스 중이며, 일본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이번 구독제 전환도 이 국제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출처: Electrek 2026.06)

가격 인상 논란과 겹친 타이밍

마침 이 조치는 최근 모델3·모델Y 가격 인상 논란과도 시점이 겹쳤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1일 모델3 후륜구동(RWD) 가격을 4199만원에서 4699만원으로, 롱레인지는 529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각각 500만원, 700만원 올렸다. 모델Y 롱레인지 AWD도 6399만원에서 6699만원으로, 6인승 모델Y L은 6999만원에서 7299만원으로 각각 300만원 인상됐다. 정부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직후 가격을 올린 셈이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제조사 가격 인상으로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 바 있다.

노림수는 HW3 차주의 구독 전환

국내 등록 테슬라 중 미국산 비중은 미미하다. 2025년 한 해 등록된 4만8000여 대 중 미국산은 145대 수준에 그쳤다는 통계도 있다. (출처: ZDNet Korea 2026.04) 다만 이는 최근 1년치 신규 등록 기준일 뿐, 상하이 공장이 주력 생산기지로 자리 잡기 전인 2019~2021년 사이 국내에 들어온 초기 물량은 대부분 미국산이었다. 이 시기 누적된 미국산 HW3 모델3·모델Y가 국내에 넉넉잡아 4만대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다만 정확한 등록 대수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 없다. 이 차량들은 FSD 라이트를 무료로 받았지만, 그 이상의 FSD(감독형) 기능을 쓰려면 이제 구독료를 내야 한다. 결국 이번 개편은 이미 형성된 HW3 차주 기반을 구독 매출로 전환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차값은 올리면서도 초기 부담이 컸던 900만원대 FSD 옵션은 월 구독으로 낮춘 모양새라, 업계에서는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본다.

미국산 중고 모델3·Y가 주목받는 이유

구독제 전환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FSD 라이트는 미국산 HW3 기반 모델3·모델Y를 중심으로 순차 적용되고 있다. 신차가 아니더라도 이 조건을 갖춘 미국산 중고 테슬라를 사면 월 구독 방식으로 FSD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내 신차 판매 물량은 중국산 비중이 큰 반면, 미국산 차량은 미국 안전기준 자기인증을 통해 국내 판매가 가능해 신기능 도입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중국산 차량은 국내 안전 규정을 충족해야 해 규제 정비 전까지 FSD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FSD 라이트 출시 이후 미국산 HW3 모델3·모델Y 중고 매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일부 매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엔카에 올라온 미국산 모델3
엔카에 등록된 2019년식 모델3 매물 / 엔카 캡쳐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신차를 이미 계약했거나 5년 이상 오래 탈 계획이라면, 8월9일 전에 일시불로 FSD를 구매하는 편이 총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반대로 FSD 사용 여부를 아직 확신하지 못했거나 짧은 주기로 차를 바꿀 계획이라면, 월 15만원 구독으로 필요한 기간만 이용하는 쪽이 합리적이다. EAP를 이미 보유했다면 월 7만5000원 구독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테슬라 FSD 일시불 구매는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A. 2026년 8월9일까지다. 8월10일부터는 신규 구매자에게 월 15만원 구독제만 적용된다.

Q. 이미 FSD를 구매한 차량은 어떻게 되나요?

A. 기존처럼 옵션이 그대로 유지된다. 재구매나 추가 비용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Q. EAP만 있는데 FSD를 구독하면 얼마인가요?

A. EAP 보유자가 8월10일 이후 FSD(감독형)를 구독하면 월 7만500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Q. 미국산과 중국산 테슬라의 EAP 구매 조건이 다른가요?

A. 미국산 차량은 8월10일부터 EAP 신규 구매가 불가능해지고, 중국산 차량은 452만2000원에 신규 구매가 가능하다.

Q. 일시불과 구독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A. 904만3000원을 월 15만원으로 나누면 약 60개월(5년)이다. 5년 이상 오래 탈 계획이면 일시불이, 그보다 짧게 이용할 계획이면 구독이 유리하다.

핵심 정리
▪ FSD 일시불 구매는 8월9일까지, 8월10일부터 월 15만원 구독제로 전환
▪ EAP 보유자는 FSD 구독 시 월 7만5000원 적용
▪ 904만3000원 대비 구독 손익분기점은 약 5년(60개월)
▪ 미국산은 EAP 신규 구매 중단, 중국산은 452만2000원에 유지
#테슬라FSD #FSD구독 #테슬라코리아 #모델3 #모델Y #전기차구독제
이 글을 쓴 사람
김기자 | 미루스토리 운영자
기아 EV6로 50만km 이상 주행한 전기차 오너이다. 신차·전기차 가격과 보조금은 환경부·제조사 공식 자료를 직접 확인해 기준일과 함께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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