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mirustory · 김기자 · 2026.06.20
📋 이 글의 핵심
▪ 테슬라 FSD 감독형, 2026년 6월 기준 13개국 이상에서 공식 가용 - 유럽만 5개국 한 달 사이 승인
▪ 일본 도쿄·요코하마·오사카 실도로 테스트 진행 중 / 대만은 6월 16일 공식 신청서 제출
▪ 한국은 2024년 말 승인 후 v14.2까지 업데이트 - 하지만 자율주행 생태계 2.0 경쟁은 이제 시작

테슬라 FSD, 2026년 현재 전 세계 몇 개국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제공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감독형이 2026년 6월 기준 미국·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한국·중국을 포함해 13개국 이상에서 공식 가용 상태가 됐다. (출처: TechCrunch·Tesla 공식 세이프티 페이지 2026.06) 2년 전만 해도 북미 3개국에 머물던 FSD가 불과 반년 사이에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로 폭발적으로 퍼진 것이다.

FSD 감독형은 SAE 기준 레벨 2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유지해야 하고 법적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지만, 핸즈오프 상태에서 차량이 신호·보행자·차선 변경·도심 복잡 구간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아이 트래킹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감지해 부주의 시 경보를 발생시키는 구조다.

테슬라는 8,500만 대 이상의 차량에서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엔드투엔드 신경망(v14 아키텍처)으로 학습시켜 FSD를 구동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텍사스주 일부 도시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까지 시작한 상황이다.

유럽 도미노 - 네덜란드 한 곳이 5개국 열쇠가 된 이유

2026년 6월  테슬라 FSD 승인 지도
2026년 6월 테슬라 FSD 승인 지도 / 사진 쓰레드

유럽에서 FSD 확산이 빠른 이유는 EU 상호인정(Mutual Recognition) 메커니즘 때문이다. 네덜란드 차량청(RDW)이 2026년 4월 10일 UN R-171 규정 하에 FSD 감독형을 승인하자, 다른 EU 회원국들이 같은 규정 파일을 보고 자국 내 승인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출처: The Next Web 2026.05)

네덜란드 승인 이후 불과 50일 만에 리투아니아(5월 20일), 에스토니아(5월 29일), 덴마크, 벨기에가 잇따라 FSD를 개통했다. 그리스는 의회 법안 준비 중이고, 스페인은 30대 차량으로 약 80,000km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승인 대기 상태다. (출처: Teslarati 2026.06) 영국·프랑스·독일·포르투갈·노르웨이 등 12개국이 추가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EU 기술위원회는 2026년 6·7월에 네덜란드의 FSD 승인 파일을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55% 이상 회원국 동의(EU 인구 65% 이상 대표)가 확보되면 EU 전역 형식 승인이 확정된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2026년 3분기 중 EU 전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준 FSD 감독형 가격은 월 €99(구독), 일시불 €7,500이다. 테슬라는 2026년 2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일시불 구매를 종료하고 구독 모델로 전환했다. (출처: The Next Web 2026.05)

일본: 도심 실도로 테스트 + 법 개정 추진

FSD 활성화된 차량 도쿄 시내 질주 / 마에다 켄이치로(X @Kenmaeda77)
FSD 활성화된 차량 도쿄 시내 질주 / 마에다 켄이치로(X @Kenmaeda77)

일본은 자율주행 규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시장이지만, 테슬라는 착실하게 발판을 다지고 있다. 2025년 8월부터 일본에서 Model 3로 공개 도로 테스트를 시작했고, 2026년 초에는 Model Y도 테스트 차량에 추가했다. 현재 도쿄·요코하마·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실도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출처: Just Auto 2026.06)

일본 FSD 일시불 구매 6월30일 종료 / 출처 X
일본 FSD 일시불 구매 6월30일 종료 / 출처 X

테슬라 일본 법인장 하시모토 리이치는 "2026년까지 FSD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미 일본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에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점진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약 40,000대의 테슬라 차량이 운행 중이며, FSD 승인 시 OTA 업데이트만으로 즉시 활성화가 가능하다. (출처: Basenor 2026.04)

주목할 점은 일본이 단순히 FSD 하나를 승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쿄에서는 2026년 3월 우버·Wayve·닛산이 협력해 로보택시 파일럿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적 활용까지 염두에 둔 제도 정비가 FSD 승인 논의와 병행되고 있는 것이다.

대만: 6월 16일 공식 신청, 빠르게 커지는 시장

대만 차량안전인증센터 FSD 신청 관련 이미지
대만 차량안전인증센터 FSD 신청 관련 이미지

불과 사흘 전인 2026년 6월 16일, 테슬라 대만이 차량안전인증센터(VSCC)에 FSD 감독형 공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만 현행 법규는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테슬라는 '신기술 운전 시스템' 프레임워크 하에 레벨 2로 분류된 FSD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Focus Taiwan·CNA 2026.06.16)

대만 시장에서 테슬라의 존재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26년 1~5월 테슬라 대만 판매량은 7,220대로 전년 대비 141% 급증했다. 이런 성장세가 규제 당국의 조속한 검토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테슬라는 대만에서도 글로벌 정책에 맞춰 2026년 6월 30일 이후 FSD 일시불 구매를 종료한다고 예고했다. 기존 구매자는 영향이 없고, 납품 대기 중인 고객은 6월 30일 이전에 추가 가능하다. HW3.0 차량 소유자는 9월 30일까지 FSD 자격을 신규 차량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국: 2024년 말 승인·v14.2, 그런데 왜 걱정이 되나

한국도로공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FSD(Fully Self-Driving) 감독형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시험  사진
한국도로공사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 FSD(Fully Self-Driving) 감독형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시험하는 사진 / 한국도로공사 제공

먼저 사실을 정리하면, 한국은 2024년 말 FSD 감독형이 승인된 7번째 국가다. Model S·Model X HW4 차량부터 시작해 현재 v14.2까지 업데이트됐다. 테슬라 측에 따르면 한국은 북미 이외 지역 중 v14 아키텍처를 가장 먼저 적용받은 시장이기도 하다. (출처: GlobalChinaEV·notateslaapp 2025.11)

그렇다면 왜 걱정이 되는가. 핵심은 '승인이 됐는가'가 아니라 '어떤 속도와 범위로 생태계를 구축하느냐'다. 현재 한국의 FSD 적용은 Model S·X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는 반응적(reactive) 성격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단계적 안전기준 정비와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레벨 3 임시운행 허가 범위도 확대됐다. 하지만 일본이 로보택시 파일럿을 로드맵 안에 넣고 대만이 적극적으로 법률 프레임 검토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다음 단계'에 대한 선제적 설계가 다소 느린 것이 사실이다.

📌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 RWD vs 롱레인지 AWD 보조금 적용 실구매 가격 비교

FSD 이후 진짜 경쟁 - 로보택시·레벨3·무인 자율주행

미래 도심 모빌리티 관련 일러스트
미래 도심 모빌리티 관련 일러스트

FSD 감독형 승인은 자율주행 경쟁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실제 경쟁은 레벨 3 이상, 나아가 완전 무인(Unsupervised) 자율주행으로 넘어가는 속도에서 결정된다.

중국은 이미 2025년 12월 창안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에 레벨 3 자율주행 인증을 부여했다. Pony.ai와 바이두 Apollo Go는 상업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감독자 없는 완전 자율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출처: CNBC 2026.05)

현대·기아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 GV60은 레벨 2+ 기능을 갖췄고, 2026년까지 레벨 3 확대 적용 계획이 있다. 기아 EV9도 고속도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충분히 검증되고 상용화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경쟁력의 토대다.

국토부가 FSD 감독형 하나를 승인한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보택시 운행 허가 체계, 사고 시 책임 소재 명확화, 레벨 3 상용화 기준, OTA 업데이트 사후 관리 체계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유럽이 EU 기술위원회를 통해 표준화된 프레임을 만들어 도미노 확산을 이끈 것처럼, 한국도 아시아 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지금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에서 지금 테슬라 FSD를 쓸 수 있나요?

2024년 말부터 공식 승인되어 Model S·X HW4 차량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현재 v14.2까지 업데이트된 상태이며 구독 모델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FSD 감독형과 완전 자율주행은 어떻게 다른가요?

FSD 감독형은 SAE 레벨 2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유지해야 하고 법적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완전 자율주행(Unsupervised)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 이상을 의미하며 테슬라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입니다.

Q. 유럽에서 FSD가 이렇게 빨리 퍼진 이유는요?

EU 상호인정 메커니즘 덕분입니다. 네덜란드가 UN R-171 규정 하에 승인하면, 다른 EU 회원국들이 별도의 전면 재심사 없이 같은 승인 파일을 바탕으로 자국 내 승인을 진행할 수 있어 도미노 효과가 발생합니다.

Q. 일본은 언제 FSD가 승인될까요?

테슬라 일본 법인장이 2026년을 목표로 밝혔습니다. 도쿄·요코하마·오사카에서 실도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일본 국토교통성도 점진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있어 하반기 승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핵심 정리
▪ 테슬라 FSD 감독형 : 2026년 6월 기준 13개국 이상, 유럽만 5개국이 50일 만에 승인
▪ 일본 : 도쿄·요코하마·오사카 실도로 테스트 중, 2026년 승인 목표 / 대만 : 6월 16일 공식 신청
▪ 한국은 이미 FSD 승인국이지만, 로보택시·레벨3·무인 자율주행 생태계 설계는 지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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