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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캐나다 EV공장 접더니 두 달 만에 美 8번째 공장 검토

mirustory | 김기자 | 2026.07.21

혼다가 북미에 여덟 번째 조립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전기차 공장 건설을 무기한 보류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얘기여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혼다 앨라배마 조립공장 전경
혼다 앨라배마 조립공장 전경 / 사진=나무위키

오늘 이 글에서
▪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7월 19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북미 신규 공장 검토 발언
▪ 기존 북미 공장 가동률 85~90%대 - 추가 생산기지 필요성 언급
▪ 5월엔 캐나다 온타리오 EV공장 무기한 보류 - 신규 공장은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중심 예상
▪ 부지·가동 시기는 미정, 실제 가동까지 수년~10년 소요 전망

공장 접고 두 달 만의 반전

혼다 어코드 / 사진=Honda
혼다 시빅(Honda Civic) 11세대 페이스리프트(2025년형) / 사진=Honda

지난 5월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무기한 동결한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계획을 처음 발표할 당시 투자 규모는 150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조 원에 달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기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연비 규제 완화, 미·캐나다 무역협상 지연이 겹치면서 수요 전망이 흔들린 여파였다.

그런데 두 달여 만인 7월 19일, 미베 토시히로 사장이 정반대로 들리는 얘기를 꺼냈다. 북미에 공장을 하나 더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요미우리신문 인터뷰).

다시 꺼낸 카드, 8번째 공장

미베 CEO / 사진=Honda
미베 CEO / 사진=Honda

미베 사장은 "북미 판매를 크게 늘리고 싶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북미는 혼다 글로벌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크고 수익성 높은 시장이다(2025년 기준). 신규 공장이 현실화하면 혼다의 북미 조립공장은 8번째가 된다.

다만 혼다 측은 부지나 가동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85~90% 찬 생산라인

오하이오 주 메릴스빌에서 혼다 노동자들이 하이브리드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 사진=Honda  출처 : 파퓰러사이언스
혼다 오하이오 조립라인  노동자들 하이브리드 엔진 조립 / 사진=Honda

시장조사업체 GlobalData 자료를 인용한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혼다의 미국 내 공장은 총 120만 대 생산능력의 85% 수준에서 가동 중이다.

캐나다·멕시코까지 북미 전체로 넓히면 최대 생산능력 180만 대 가운데 90%를 채우고 있다(GlobalData 기준).

미베 사장은 "지금도 거의 완전 가동 상태"라며 "여유분(버퍼)이 없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회복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변수에 대응할 여지를 만들어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택한 이유

새 공장이 지어진다면 무게중심은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쪽에 실릴 전망이다.

미베 사장은 미국 주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 사이엔 하이브리드가 판매를 이끌 것이라는 계산이다.

혼다·닛산은 이미 지난 5월 북미 전기차 전략을 전면 수정하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방향을 튼 바 있다. 이번 신규 공장 검토도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관건은 결국 어디에 짓느냐

기존 북미 생산 벨트

혼다의 현재 북미 생산기지는 오하이오주 이스트리버티·메리스빌(CR-V·어코드), 인디애나주 그린스버그(CR-V·시빅), 앨라배마주 링컨(오디세이·파일럿)에 멕시코·캐나다 공장까지 더해 총 7곳이다.

배터리 합작공장과의 거리

오하이오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지은 배터리 합작공장(연산 40GWh, 투자액 44억 달러)이 있어, 신규 공장이 기존 생산 벨트와 가까운 곳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혼다는 아직 공식 확정을 하지 않았고, 실제 가동까지는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만든 차 1위는 아직 도요타

자동차 정보업체 Cars.com이 집계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차' 순위에서 도요타는 14개 차종으로 1위, 혼다는 13개 차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혼다 앨라배마 공장은 역대 가장 많은 상위 10위권 차량을 배출한 생산기지로 꼽힌다.

8번째 공장이 현실화하면 이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전기차 성장 속도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혼다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혼다가 북미에 새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나요?

A. 아니다. 미베 사장의 검토 발언 단계로, 부지·투자 규모·가동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새 공장은 전기차 공장인가요?

A. 현재 흐름상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차량 생산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혼다는 미국 전기차 수요가 본격화하기까지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Q.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은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5월 무기한 보류가 발표된 상태다. 이번 신규 공장 검토와는 별개 프로젝트로, 재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Q. 신규 공장은 언제쯤 가동될까요?

A. 확정 전 단계라 예단하기 이르지만, 업계에서는 착공부터 가동까지 수년에서 최대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정리하면
▪ 혼다, 캐나다 EV공장 보류 두 달 만에 미국 8번째 공장 검토 발언
▪ 북미 공장 가동률 85~90%대(GlobalData 기준), 추가 생산기지 필요성 대두
▪ 무게중심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내연기관
▪ 부지·시기 모두 미정, 실제 가동까지 수년~10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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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사람
김기자 | 미루스토리 운영자
기아 EV6로 50만km 이상 주행한 전기차 오너이다. 신차·전기차 가격과 보조금은 환경부·제조사 공식 자료를 직접 확인해 기준일과 함께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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