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가 2026년 상반기 네덜란드에서 전 차종을 통틀어 판매 1위에 올랐다. 가솔린 소형차 토요타 아이고X를 단 3대 차이로 제친 결과다.
3대 차이로 갈린 네덜란드 1위
네덜란드 자동차산업 단체 BOVAG와 RAI Vereniging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모델Y는 4,317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2위는 가솔린 소형차인 토요타 아이고X로 4,314대였다. (출처: BOVAG·RAI Vereniging, 2026.07) 단 3대 차이의 초박빙 승부였다. 순위 자체보다, 전기차 한 대가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를 통틀어 시장 전체 1위에 오른 사례라는 점이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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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 Y가 2026년 상반기 네덜란드 1위 달성 / 출처 X |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대세인 시장에서
상반기 전체 시장 상황을 보면 모델Y의 1위가 더 인상적으로 읽힌다. 네덜란드는 상반기 신차 등록이 17만 4,7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동력원별로는 하이브리드가 53.9%(9만 4,258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순수 전기차는 36.5%(6만 3,776대)에 그쳤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기아가 1만 6,605대로 전체 1위였고 도요타, 폭스바겐이 뒤를 이었다. (출처: BOVAG·RAI Vereniging, 2026.07) 즉 시장 전체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중심이고 전기차 비중도 크지 않은데, 그 안에서 모델Y 한 차종이 근소한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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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FSD 사용 장면 / 테슬라 제공 |
전기차만 놓고 보면 격차가 컸다
순수 전기차 부문으로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델Y는 기아 EV3, 스코다 엘로크 등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네덜란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6월 한 달은 특히 두드러졌다. 신차 등록이 3만 9,0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고, 전기차 비중은 44%를 넘어섰다. 이 시점과 맞물리는 사건이 하나 있다. 4월 12일 네덜란드 교통 당국이 테슬라 감독형 FSD에 대해 유럽 최초로 승인을 내렸고, 이후 몇몇 유럽 국가로 소프트웨어 롤아웃이 확대됐다. 테슬라는 2분기 글로벌 출고량을 48만 대로 끌어올려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유럽 지역 반등이 핵심 동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FSD 승인 하나만으로 판매가 밀어 올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 전략 조정, 신차 효과, 정부 전기차 지원책, 시장 전체의 회복세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홍콩에서도 이어진 강세
비슷한 흐름이 홍콩에서도 확인된다. 홍콩 운수국 자료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6년 2월 홍콩 개인 승용차 등록 대수에서 브랜드 기준 1위를 차지했고, 모델Y와 모델3가 개별 모델 순위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5월에는 모델Y가 전 차종을 통틀어 홍콩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올랐고, 브랜드 기준으로도 테슬라·BYD·덴자·지커·샤오펑 순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과 충전 인프라 확대, 좁은 주차 환경에 맞는 모델Y의 실용성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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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상반기 홍콩 차량등록 1위 / X 게시물 캡쳐 |
1년 전엔 BYD에 밀렸었다
사실 홍콩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늘 1위였던 것은 아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BYD가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에서 테슬라를 앞섰다. 당시 홍콩에 등록된 전기차 1만 8,356대 가운데 BYD가 27%(4,902대)를 차지해 테슬라(3,889대)를 앞질렀고, 지커·도요타·샤오펑이 뒤를 이었다. (출처: 홍콩 운수국, 2025.07 South China Morning Post 인용) 중국계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홍콩을 우측통행 우핸들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1년 만에 순위가 다시 뒤집힌 셈인데, 그 배경에는 모델Y 판매 호조와 함께 홍콩 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이 보여주는 것
네덜란드와 홍콩의 공통점은 전기차 전환이 앞서 있으면서도 경쟁이 특히 치열한 시장이라는 점이다. 그런 곳에서 모델Y가 근소하게든 여유 있게든 정상을 지켰다는 사실은, 테슬라의 상품성이 특정 지역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여러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패턴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물론 3대 차이의 승부, 1년 전 BYD에 내줬던 순위를 보면 이 우위가 견고하다고 단정하기도 이르다. 다음 달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이 흐름이 추세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덜란드에서 모델Y가 정확히 몇 대 팔렸나요?
A. 2026년 상반기 기준 4,317대가 신규 등록됐다. 2위 토요타 아이고X(4,314대)와는 3대 차이였다.
Q. 전기차만 놓고 보면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A. 모델Y가 기아 EV3, 스코다 엘로크 등을 여유 있게 앞서며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 차종 순위와 달리 격차가 큰 편이다.
Q. FSD 유럽 승인이 이번 판매 1위에 영향을 미쳤나요?
A. 4월 네덜란드에서 유럽 최초로 감독형 FSD가 승인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가격 전략과 정부 지원책, 시장 전체 회복세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일 요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Q. 홍콩에서도 정말 1위인가요?
A. 2026년 2월과 5월 등록 대수 기준으로 테슬라·모델Y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상반기에는 BYD가 홍콩 전기차 등록에서 테슬라를 앞섰던 만큼, 순위는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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