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FSD(완전자율주행) v14.1 라이트를 HW3 차량에 배포하며 소프트웨어 2026.21.6을 함께 내놓았다. X(옛 트위터)에서는 HW3에도 HW4 수준의 지능이 이식됐다는 소식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왜 X가 들썩였나
8월 들어 테슬라 오너 커뮤니티와 X 계정들이 2026.21.6 업데이트 소식을 잇따라 공유했다. 핵심은 HW3(AI3) 차량에도 HW4(AI4)의 강화학습 기반 지능을 이식했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HW3는 연산 능력 한계 때문에 HW4 대비 기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릴리즈 노트를 뜯어봐야 알 수 있다.
동시에 온 두 얼굴의 업데이트
2026.21.6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별로 서로 다른 FSD 버전을 담았다. HW3 차량은 FSD v14.1 라이트를, HW4 차량은 FSD v14.3.7을 받는다.
두 버전 모두 8월 둘째 주부터 2차 배치 차량에 순차 배포되기 시작했다. 같은 업데이트 번호 안에 완전히 다른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 셈이다. Not a Tesla App이 정리한 공식 릴리즈 노트를 직접 확인해보면 두 버전의 변경 항목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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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Y 실내 FSD 화면 |
HW3에 생긴 새 기능들
Arrival Options·Speed Profiles
목적지 도착 시 주차장·거리·드라이브웨이 중 정차 위치를 고를 수 있는 Arrival Options가 새로 생겼다. 속도 성향을 고르는 Speed Profiles에는 가장 보수적인 SLOTH 모드가 추가됐다. (출처: Not a Tesla App 릴리즈 노트, 2026.08)
주차·후진 기능
HW3 차량에서 자동 주차와 후진 기능이 이번에 처음 지원된다. 정차 상태에서 바로 FSD를 시작하는 Start Self-Driving from Park도 함께 들어왔다.
가속 떨림, 드디어 사라졌다
해외 리뷰어들은 100마일 이상 주행하며 v14 라이트에서 반복되던 순간적 가속 떨림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회전 구간에서도 망설임 없이 결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만 완전 정지 상태에서 스티어링휠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은 약해졌을 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내용: 테슬라 차량이 도심 교차로를 회전하는 장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ALT: 테슬라 FSD 회전 주행 모습
과열 논란은 끝났을까
앞서 FSD v14 라이트에서는 일부 HW3 차량의 오토파일럿 보드 온도가 0도 이하나 9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오류와 함께 자율주행 기능 전체가 꺼지는 문제가 보고됐다. 실제로 컴퓨터가 완전히 고장 나 2,000달러 넘는 수리비를 물었다는 사례도 나왔다. (출처: Tesla Oracle, 2026.08)
테슬라는 v14.1 라이트를 이 문제 대응책으로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기술적 수정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발행 시점 기준으로는 과열 문제가 실제로 해결됐는지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는 게 현지 매체의 공통된 평가다.
HW4는 또 다른 진화를 택했다
HW4용 v14.3.7은 AI 컴파일러를 MLIR 구조로 다시 짜면서 반응 속도를 약 20% 끌어올렸다. 저조도 환경 인식을 담당하는 비전 인코더도 함께 업그레이드됐다.
Actually Smart Summon의 최대 속도는 시속 8마일까지 올라갔다(사이버트럭 제외). 결국 이번 업데이트는 HW3에는 '기능 추가', HW4에는 '속도 개선'이라는 다른 숙제를 풀어준 셈이다.
HW3 오너라면 후진·주차 시에는 여전히 직접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안전하다. 과열 오류 코드가 다시 뜨는지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배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
7월 출시, 8월 배포 확대
한국은 7월 10일 북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FSD v14 라이트를 받은 국가가 됐다. 대상은 미국산 모델3·모델Y이며, 출시 5년이 지난 차량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포함됐다.
배포는 처음엔 소수 차량에만 열렸다가 8월 8일부터 2026.20.7.5 버전으로 본격 확대됐다. 비영리 통계 사이트가 8월 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표본 차량 584대 중 348대(59.6%)가 배포를 마쳤는데, 이는 일부 오너 표본일 뿐 국내 전체 배포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출처: 블로터, 2026.08)
배포 순서 기준이 불명확해 소비자 불만도 300건 넘게 접수됐다. HW3 기반 구형 모델S·X 오너는 여전히 국내 배포 대상에서 빠져 있다.
구독제로 바뀐 가격
배포 확대와 같은 8월 10일, 테슬라코리아는 FSD 결제 방식을 통째로 바꿨다. 기존 904만 3,000원(부가세 포함) 일시불이 사라지고 월 15만 원 구독제로 전환됐다. (출처: 녹색경제신문, 2026.08)
오토파일럿 업그레이드(EAP)도 월 7만 5,000원 구독으로 바뀌었고, 미국산 차량은 이날 이후 EAP를 새로 구매할 수 없다. 반면 중국산 차량은 452만 2,000원에 EAP를 그대로 구매할 수 있어, 생산국에 따라 결제 방식이 갈리는 구조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독제로 돌아선 테슬라의 전략과 같은 흐름이다. 국내 HW3 오너라면 이제 일시불 결제는 불가능하다는 점, 배포 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구독 여부를 판단하는 게 현실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FSD v14.1 라이트는 어떤 차량이 받나요?
A. HW3(AI3) 하드웨어가 탑재된 테슬라 차량이 대상이다. HW4(AI4) 차량은 같은 2026.21.6 업데이트에서 FSD v14.3.7을 받는다.
Q. v14 라이트와 v14.1 라이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A. 순간적인 가속 떨림 현상이 사라지고 회전 판단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후진 시 장애물 감지와 주차 정확도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Q. HW3 ECU 과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나요?
A. 테슬라가 v14.1 라이트를 해당 문제의 대응책으로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수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해결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현지 매체 평가다.
Q. 한국에서도 FSD를 받을 수 있나요?
A. 그렇다. 2026년 7월 10일 미국산 모델3·모델Y부터 시작해 8월 8일 이후 배포가 본격 확대됐다. 다만 HW3 기반 구형 모델S·X는 아직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Q. 한국 FSD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8월 10일부터 기존 904만 3,000원 일시불 결제가 사라지고 월 15만 원 구독제로 전환됐다. 오토파일럿 업그레이드(EAP)는 월 7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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